모두가 사장이다협동조합 8천개 돌파

지식 나누는 출판협동조합, 주거 안정 위한 사회주택협동조합 등

 

  국내 협동조합의 수가 2015108일 기준 8천 개에 도달했다. 현재도 협동조합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협동조합기본법 제1조 제1호에 따르면, 협동조합이란 재화 또는 용역의 구매·생산·판매·제공 등을 협동으로 영위함으로써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회조직을 일컫는다. 염찬희 아이쿱협동조합연구소 연구기획위원장은 협동조합 기본법이 생긴 2012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이 생겨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롤링다이스>, 소형출판사들의 반란

  <롤링다이스>는 지난 20126월 설립된 전자책 출판 협동조합이다. <롤링다이스>는 홈페이지에서 2009년 철학을 공부하겠다고 모인 사람들이 삶과 일을 나누기 위해 지식나눔 협동조합까지 이르렀다고 설명한다. <롤링다이스>는 현재 10명의 조합원이 전자책을 출판하고, 사회적 경제 조직을 위한 연구 및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제현주 <롤링다이스> 대표는 지난 1111일 열린 ‘2015년 사회적경제 연구지원사업 최종보고회에서 소형 출판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협동조합 형태의 모델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소형 출판사는 시장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는다. 제현주 대표의 분석에 따르면 소형출판사는 대형 출판사에 비해 인원도 적고, 마케팅 자원도 부족해 제작 이후의 관리가 어렵다. 또한 인맥의 한계로 인해 정보 교류가 미약하고 신규 사업과 관련된 기회가 있을 때도 재빠른 대응이 힘들다.
  <롤링다이스>는 지금까지의 소형 출판사들이 겪는 문제에 해결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마케팅 부분에서 SNS, 블로그, 카페와 같은 신채널 마케팅을 공동 운영하는 방식으로 열악한 마케팅·인적 자원을 충당하고 있다. 대외 정보교류 부분에서는 소형 출판사들에게 공동 사업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제작·물류 부분에서는 앞으로 공동구매·공동운영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현주 대표는 장기적으로 단단한 초기 협력단위를 구축해 점점 범위를 넓혀나가려 한다며 향후 계획을 밝혔다.

 

 

  사회주택, 협동조합 역할이 중요

  <한국협동조합연구소>협동조합 기본법의 제정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한 비영리사단법인이다. 김란수 한국협동조합연구소 연구원은 지난 1119사회적 경제 조직을 통한 사회주택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사회주택은 서민들의 주거 안정을 도모하고자 시장가격 이하의 저렴한 임대료로 공급하는 사회복지적 성격을 지닌 임대주택이다. 사회주택은 정부나 비영리 단체가 주택을 공급·소유하고 임대·관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김란수 연구원은 무조건적으로 저렴하게 주택을 공급하는 것이 아니라 양질의 주거생활까지 보장할 수 있어야 진정한 의미의 사회주택이라며 그런 사회주택을 만들기 위해서는 협동조합·비영리 단체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아직 국내에는 진정한 의미의 사회주택이 없으며 법·제도적 기반이 매우 부족한 상태라고 전했다.
  현재 서울시 내에서 주택을 공급하는 협동조합으로는 <민달팽이주택협동조합><함께주택협동조합>, <서울주거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있는데, 이들 모두가 공공의 지원이 없는 상황에서 부족한 재정으로 운영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에 대한 활성화 방안으로 사회주택 공급 주체들 간의 협력조직의 설립 사회주택에 대한 정보 플랫폼 구축 사회주택에 대한 법·제도적 지원체계를 마련하는 공공-민관 거버넌스 체계 형성을 제시했다.
  협동조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한다면 사회 전반에서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염찬희 연구기획위원장은 협동조합이 증가한다면 인간중심의 운영과 더불어 일자리 창출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협동조합의 입지가 더 넓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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